서산 물레방아-어죽
안녕하세요~ 위대한 요리장의 생애와 맛있는 이야기, 요리사~랑연구소 김광오 교수입니다.
오늘은 맛집추천 그 서른 아홉번째로 서산의 맛집, 어죽의 자존심, 당진과 인접해있는 서산시 운산면의 어죽의맛집, 물레방아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이곳의 위치 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사면 운암로 1207-4번지이고 식당의 명칭은 물레방아로 이 지역의 향토음식인 어죽의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어죽은 충청남도의 대표 향토음식이며 말그대로 죽이기 때문에 걸죽하면서 가니쉬로 소면과 들깨 부추등이 곁들여지는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물레방아 의 네이버 맛집평점을 확인해 보았는데요~ 2024년 11월10일현재 그 점수는 5점만점에 4.35로 높았습니다. 물레방아의 네이버 맛평가는 방문자리뷰가 316건이고 블러그리뷰도 74건이고 농림축산식품부제공 안심식당으로 인증된 곳이었습니다.
이중 음식이 맛있어요가 122건으로 가장 많고, 친절해요가 56건,양이많아요가 46건 등 178회 리뷰 145명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어죽이 맛있어요” 반찬이 맛있어요“등등 좋은 말과 칭찬글이 블러그에 가득합니다.
그러면 '어죽의 정의'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어죽이 과연 무슨요리링까요? 어죽의 사전적의미는 생선의 살을 주재료로 하여 닭고기나 쇠고기 멥쌀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을 풀어서 쑨 죽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어죽은 각종 민물고기를 푹 고아 갈아낸 후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드는 죽요리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추어탕, 장어탕등 각종 생선의 죽도 어죽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어죽은 추어탕등과는 다르게 구별합니다..
그러면 이어서 어죽의 특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죽은 보통 밥과 국수가 섞여나오는게 다른 특징인데요~
어죽은 재료를 몽땅 털어서 만들었다는 뜻의 방언으로 '털레기'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충청도, 그것도 특히 충청남도 내륙에서 소비되는 서민의 대표음식이 바로 어죽입니다.
이처럼 충청도에서는 일반적으로 평범한 식당에서 종종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이곳은 마치 7~80년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아주 옛날 정겨운 외할머니댁 같은 푸근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것처럼 보이는 가든건물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이 이 보이는 오픈식주방으로 신뢰성이 느껴지고요~ 안쪽의 테이블은 입식과 좌식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시는 푸근한 인상의 2대사장님 할머니는 마치 남의 집이 아니라 저의 장모님댁에 왔다는 착각까지 들게합니다.
이곳의 씨그니처메뉴는 오리탕과 닭백숙, 미꾸라지 튀김등 다양한데요~ 뭐니뭐니해도 이곳 서산 물레방아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어죽의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아무튼 저는 최근 2천원이 오른 9천짜리 어죽을 주문했습니다. 어죽을 주문할 때는 소면과 밥이 포함돼 나오기 때문에 주문 전에 반드시 조절을 요구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이집의 3대사장님은 반찬들을 푸짐하게 담아 오시며 정감있게 설명도 하여 주셨는데요~
반찬은 열무김치와 무채무침, 콩나물, 풋고추, 생양파에 고추장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반찬이었습니다. 맛을 보면 짜지 않고 담백한 충청도 요리임을 눈치 채게 됩니다.
어죽은 위에 들깨가루가 흠뻑 뿌려져 나왔는데요. 이것은 민물고기를 갈아서 만든 요리이니 혹시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은 먹어봄과 동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잠깐 어죽의 일반적인 요리법에 대하여 알아보면 어죽은 각종 생선을 푹 고아 거른물에 밥이나 소면 같은 탄수화물을 넣는 것이 추어탕과 다른데요~
어죽은 역사와 전통이 아주 긴 우리나라 향토음식중에 하나이기에 만들어 먹는 방법또한 각각의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게 전해 옵니다. 이어서 지역별 어죽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충청도식 어죽을 먼저 알아보면 이곳 충청남도에서는 내장을 제거한 민물고기를 푹 삶아 체에 걸러낸 국물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고 불린 쌀, 다진 양파ㆍ마늘, 민물새우를 넣어 끓이다가 국수를 넣고 익으면 채 썬 깻잎, 다진 풋고추, 들깻가루, 참기름을 넣고 끓입니다.
다음으로 고산지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 지역에서는 민물고기를 푹 삶아 체에 거른 다음 삶은 산나물에 고추장과 밀가루를 버무린 것과 불린 쌀을 넣고 끓여서 파와ㆍ마늘ㆍ생강, 소금을 넣어 조리합니다.
또한 전라도는 지리적인 특성상 남도와 북도가 약간 다른데요~ 먼저 전라북도에서는 된장과 불린 쌀을 수제비반죽을 떼어 넣고 풋고추, 깻잎, 미나리, 쑥갓을 먹기 직전에 넣고 한소끔 더 끓여 갖은 양념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냅니다.
반면에 전라남도에서는 다른 물고기보다 붕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른데요~
이것을 푹 끓여 뼈째 갈아 거른 물에 불린 쌀을 넣고 끓이면서 된장을 풀어 넣고 대파와 다진 양파ㆍ마른 고추ㆍ마늘ㆍ생강등 갖은 양념을 넣고 쌀알이 퍼질 때까지 끓이며 이를 민물고기어죽이라고 칭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하는 우리 한국요리를 공부하면서 가끔 우리의 전통요리법이 새로운 문화에 희석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거나 느끼게되어 섬찟합니다. 부디 하루빨리 다양한 조리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대목에 관심을 갖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충청도 어죽의 대표 맛집, 서산 물레방아집의 어죽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아래는 신성대 김광오교수가 이곳 남양주 온누리장작구이 팔당본점을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영상입니다. 더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클릭하시어 관람하십시요^^
https://www.youtube.com/watch?v=wnUU-UnGvgE
더 재미있는 요리 정보를 원하신다면 유튜브 김광오TV를 방문해 주시기바랍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www.youtube.com/@user-kimkwangohTV/playlists
이상으로 요리사, 랑연구소 김광오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