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반점-현대백화점-성남 판교동
안녕하세요~ 위대한 요리장의 생애와 맛있는 이야기, 요리사~랑연구소 김광오 교수입니다.
오늘은 맛집추천 그 스물아홉번째로 경기도 성남에 판교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위치하는 중국집을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판교현대백화점 지하1층 식품관에는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맛집의 맛집은 모두 들어와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은 평소 제가 중국음식에 관심이 있었고, 역사와 유서가 깊은 신승반점의 유명세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의 기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20 현대백화점 판교점이며 판교역 3번출구 앞에 있습니다, 이곳 판교현대백화점은 2013년 11월에 문을 열었으며 현대백화점 그룹의 일부로, 쇼핑, 먹거리, 문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판교현대백화점은 판교지역의 중심에 자리하여 고급 브랜드입점으로 유명한데 2023년 기준 전국의 현대백화점 점포들 중에서 매출 1위입니다. 이처럼 판교 현대백화점은 전국 최초로 연 매출 1조를 돌파하고, 뿐만 아니라, 오픈 1년차 매출 신기록과 5년 4개월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면서 당시 최단기록을 세웠던 백화점입니다.
2021년 7월 에르메스의 입점이 전국에서 제일크게 확정되면서 경기도 소재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에르메스를 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이미 경기도 최대의 루이 비통 매장이 입점해 있고, 샤넬 매장의 입점 여부는 현재 올해내 입점을 두고 협의 단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으로 서울과, 부산, 대구를 제외한 지역 최초로 에르메스를 입점한 백화점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명품, 샤넬 유치 시에도 역시 동일한 기록을 세우고, 더 나아가 판교 현대백화점은 해당 지역 외 3대 명품을 입점시킨 첫 백화점이라는 기록도 세운곳입니다.
그럼여기서 본격적으로 오늘의 목적지인 신승반점에 대하여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승반점하면 짜장면의 원조라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중식당 공화춘의 역사를 잇고있는 반점이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승반점은 1905년 문을 열었던 자장면의 원조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공화춘'의 창업주 우희관씨의 외손녀 왕애주씨가 운영하는 정통 중식당으로 198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본점을 개업하였고, 이곳은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승반점은 공화춘이 문을 닫은 후 그 맥을 이어가는 곳으로 본점은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4번길 31-31 수인분당인천역 1번 출구에 위치합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재료를 잘게 다져 만든 소스를 달걀프라이와 함께 비벼 먹는 유니짜장과 국물이 개운한 하얀 짬뽕이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이곳 판교 신승반점은 평소, 한시간은 줄을 서야 자리를 앉을 수 있는 곳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입니다.
오늘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한번은 먹고 죽어야 한다는 유니짜장과 챱쌀탕수육,사천백짬뽕 중 3만원하는 챱쌀탕수육과 이집의 대표메뉴인 10,000원짜리 유니짜장, 그리고 전복삼선짬뽕을 시켰습니다.
메뉴판과 먼저나온 기본찬으로는 차와 단무지 양파 춘장이 있었고 고춧가루와 식초는 여느 중국집과 같이 테이블에 기본셋팅이 되어있었습니다.
메뉴는 비교적 빠르게 나왔으며 처음먹으본 유니짜장의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니 밀가루 특유의 식감과 잘 맞추어진 소스의 간이 잘 어울렸습니다. 이어서 먹어본 짬뽕의 국물은 살짝 매콤하고 시원하지만 조미료 특유의 느끼함이 없이 담백하였으며 완전 제 스타일의 국물이었습니다.
챱쌀이 바삭바삭하고 쫄깃쫄깃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탕수육은 색이 투명하니 깨끗한 기름에 튀겼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집 신승반점의 대표메뉴인 짜장면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짜장면을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짜장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곳은 1905년 인천 챠이나타운에 개업한 ‘공화춘’이 분명합니다.
자장면은 식용유에 볶아놓은 춘장과 야채·고기를 다시 식용유에 볶아서 만든 것을 면에 비벼 먹는 대표적인 한국식 중화요리입니다. 중국 요리 중 하나인 작장면이 우리 한국식으로 변형 및 현지화된 요리로 지금은 많이 달라진 음식입니다. 자장면은 역사적으로도 이미 100년을 넘긴 우리의 전통성 있는 음식으로 2011년 국립국어원에서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함으로서 지금은 자장면과 짜장면은 모두 올바른 표기법입니다.
자장면의 가격은 1970년대 200원대를 유지하고, 1988올림픽을 거치면서 짜장면 가격은 서서히 오르다가 1990년에서 2000년대 사이에 급등하게 됩니다. 1990년대 초기 1,300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은 2000년 IMF를 지나면서 3,000원까지 치솟게 되는데 이제는 만원을 줘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다시 공화춘의 이야기로 되돌아가서 최초의 중식당 공화춘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 공화춘은 중국 산동에서 인천으로 이주한 화교 우희광(于希光 : 1886~1949)이 1907년경 ‘산동회관’을 설립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짜장면을 처음 판매한 산동회관은 중국에서 신해혁명(辛亥革命)이 일어나 청조(淸朝)의 전제정치가 막을 내리고 공화정을 표방한 중화민국이 탄생하자, 조국에 “공화국의 봄이 왔다(共和國旳春天到了)”라는 뜻을 담아 1912년경 업소의 명칭이 ‘공화춘(共和春)’으로 바꾸었습니다.
현재의 공화춘은 인천 차이나 타운 선린동 38번지로 1917년에 옮겨왔습니다. 그래서 공화춘은 빠르면 1917년경에서 1934년경 사이에 현재의 장소에서 중화요리점 영업을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제강점기 고급 중화요리점으로 경인 지방에서 명성이 높았던 공화춘은 한국전쟁 중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으나, 휴전 후 우희광의 장남 2대 우홍장(于鴻章 : 1917-1993)이 공화춘의 주식을 인수하고 1968년경 인접 건물을 매입하여 대형 연회장을 갖추면서 1970년대까지 경인 지방 5대 중화요리점의 하나로 그 명성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한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중화요리업에 진출하고 차이나타운 일대의 인천 구도심 상권이 쇠락하면서 경영이 어려워져 1983년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공화춘 폐업 후 1985년에 우홍장의 장남 3대 우심진 (于心辰 : 1940-2003)은 인천 중앙동에 중화루(中和樓)를 열어 가업을 계승하였습니다
공화춘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다시 짜장면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춘장에 물을 넣고 연하게 풀어서 만드는 짜장면은 시대를 거치면서 짜장면의 종류는 간짜장, 유니짜장, 쟁반짜장, 삼선짜장등 대중들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옛날짜장은 고기와 야채를 굵직하게 썰어서 춘장과 함께 볶다가 물과 전분을 넣어 만든 것으로, 우리가 흔히 짜장면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옛날짜장입니다. 그리고 간짜장은 춘장에 물과 전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재료들을 센불에 바로 볶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서 유니짜장은 유니 혹은 유미 짜장으로 불리며 돼지고기와 야채를 곱게 갈아서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모든 재료를 곱게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삼선(三鮮)짜장의 삼선은 본래 육해공 3가지 재료를 선별해 사용한다는 뜻이지만, 보통 3가지 이상의 해산물이 들어간 짜장면을 말합니다. 새우나 갑오징어등을 넣어서 만들며 재료의 씹는 맛이 충분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쟁반 짜장은 춘장과 면발을 함께 볶아낸 뒤 커다란 쟁반에 담아내는 짜장면으로 2000년대 들어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며 부추를 첨가해 볶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한국에서는 입학식 날이나 졸업식 날과 같이 특별한 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중국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다양한 먹거리가 있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짜장면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 있을 정도로 짜장면은 우리에게 오래된 친근한 음식입니다.
불과 백여 년 전 중국인들에 의해 우리나라로 건너왔던 짜장면은 이제는 한국인 8명 가운데 1명은 매일 먹으며, 전국 2만 4,000개의 중국 음식점에서는 하루 평균 600만 그릇이 소비될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짜장면은 외래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의 100대 문화 상징에 들어가며 정부의 중점 물가 관리 품목으로 선정되어 있기도한 메뉴입니다.
이처럼 중국음식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은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함유하고 있는 바, 이렇게 외식의 즐거움에 일조를 하는 중국음식을 우리모두 아끼고 계승하며 또, 사랑해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요리사랑연구소 김광오 교수였습니다.
아래는 신성대 김광오교수의 이곳 판교 신승반점을 방문한 영상입니다. 유튜브시작이 오래 되지 않았을때라 조금 어설프지만 더 내용이 필요하신분은 클릭후 즐감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VTadD-50c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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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TV
김광오TV 대표 / 요리사~랑연구소 소장 / 신성대학교 교수 대한민국100대식당선발조사위원 / 프랑스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졸업/ 조리기능장 / 호텔신라 주방장 / 2002년 호텔신라 베스트호텔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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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요리사, 랑연구소 김광오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